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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고연리 산306-2번지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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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10 15:37 조회9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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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고연리 산306-2번지 유적은 행정구역상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촌면 고연리 306-2임 일대에 위치한다. 조사지역이 위치하는 울주군 지역의 지형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지역이 태백산맥의 산지로 구성되어 있고, 동남쪽의 일부지역이 동해와 접하고 있다. 산지의 지세는 대체로 남북방향으로 발달해 있으며, 양산시 물금읍에서 양산천 하곡을 따라 발달한 양산구조선과 수영강·회야강·동천강의 골짜기를 따라 달리는 동래∼경주간 구조선에 의해 크게 3개의 지괴로 나누어진다. 원삼국시대~삼국시대 고분군으로는 조사지역과 인접한 대대리 상대 고분(시도기념물 제33호)과 대대리 고분군(시도기념물 제20호) 59) , 울주 검단리 고분군Ⅰ·Ⅱ, 울주 고연리 고분군Ⅰ·Ⅱ·Ⅲ 등이 있으며, 이외에 중산동고분군 60) , 다운동유적 61) , 천전리고분군 62) , 화산리고분군 63) 등이 울산 및 울주 지역에서 확인된다. 그 중 대대리 고분군은 고대 울산 지역에 있던 우시산국과 연관이 있는 유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당시의 사회와 문화를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무덤으로 평가되고 있다. 상기한 유적 이외에도 조사지역 주변으로는 다수의 유물산포지들이 확인되는데, 먼저 청동기시대의 유물산포지로는 무문토기편 등이 수습된 울주 고연리 유물산포지Ⅲ·Ⅳ와 울주 대대리 상대 유물산포 지Ⅱ, 청동기시대 토기편과 유구석부가 채집된 울주 고연리 유물산포지Ⅴ 등이 있으며, 삼국시대의 유물산포지로는 울주 고연리 유물산포지Ⅰ, 양산 용당동 생동 유물산포지, 울주 대대리 상대 유물산포지 Ⅲ 등이 확인된다 64) . 이와 같이 주거지등이 동일선상에서 조사되는 것으로 볼 때 당시의 취락 규모 등을 짐작 할 수 있는 좋은 예라고 판단된다. 발굴조사결과 해발 98~107m 선상에는 조선시대 주거지 3동, 수혈유구 7기, 주혈이 확인되었다. 조선시대 주거지 내부에서는 분청사기 저부편이 출토되었고, 수혈유구 내부어서는 백자편과 불명철기 등이 출토되었다. 이와 같이 본 유적은 조사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유적 조사에 대한 주요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울주군 유적의 범위가 확대됨을 입증한 계기가 되었다는데 그 의의를 가진다. 그러나 조사범위가 좁고 유구 및 출토유물이 빈약한 관계로 유적의 전반적인 양상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 이 주변 일대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선행 연구 자료로 활용되어 자료를 축적하였다는 점에 그 의의를 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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