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조사

울산 창평동 낭골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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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10 15:19 조회9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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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창평동 낭골유적은 울산광역시가 울산시 북구 창평동 44-1번지 일원에 미포국가산단 진입로인 오토밸리로를 개설하는 과정에서 발굴조사한 유적이다. 유적은 폭 30m의 6차선 도로가 송정저수지 인근의 송정IC를 시점으로 북쪽의 창평동과 호계동의 경계접점인 농소1IC까지 약 1.98km의 A구간에 해당한다. A구간에 대한 시굴조사 결과에 따라, 두 번의 변경허가를 통해 발굴로 전환된 범위는 모두 11개 지점에 33,849㎡이다. 울산 창평동 낭골유적에서 확인된 유족의 조성시기는 청동기시대부터 근대에까지 이른다.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울산시 북구 주변 일대에서 이미 많은 발굴사례가 있는 중조형급의 장방형 평면형태에 벽구를 지닌 울산식 주거지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 중심 연대는 청동기시대 전기 후반과 중기 전반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통일신라시대 생활유구는 8세기중엽에서 9세기중엽대로 편년될 수 있다. 또한 고려~조선시대에 이르는 분묘에서는 비교적 낮은 계층의 일반적인 형태의 토광묘가 확인되었으며, 그 중심연대는 16세기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가장 늦은 시기의 유구로는 근대의 옹관묘와 삼가마까지 조사되었다. 울산 창평동 낭골유적은 유구의 잔존상태가 좋지 않고, 출토유물 또한 빈약하였지만,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 및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고려~조선시대,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전 시기의 무덤 또는 생활유구가 확인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조사지역이 좁고 긴 형태의 도로구간이다 보니, 지형상 유적이 입지하기 좋은 주능선을 빗겨나가기도 하였다. 그러나, 주변지역은 울산 북구 송정동·창평동·호계동의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발이 이루거지고 있는 곳이므로 향후 주변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가 추가로 이루어진다면 본 유적의 성격도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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