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조사

대구 불로동 1157-5번지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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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10 15:16 조회9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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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불로동유적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시온성교회가 대구광역시 동구 불로동 1157-5, 1157-6번지에 노유자시설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굴조사한 유적이다. 조사대상지역이 입지한 곳은 금호강이 크게 곡류하여 북쪽으로 흐르는 지점의 동쪽에 넓게 펼쳐져 있는 ‘봉무들’에 속하며 ‘봉무들’은 금호강의 범람원과 팔공산에서 남쪽으로 뻗어나온 여러 갈래 능선들의 곡간에서 흘러내린 퇴적물에 의해 형성된 충적평야지대이다. 조사지역은 사적 262호인 대구 불로동 고분군 현상변경 허용기준 4구역에 포함되며 불로동고분군에서 서쪽으로 약 300m정도 이격되어 위치하고 있다. 즉 조사지역의 서쪽으로는 금호강이 남북으로 흐르고 있으며 불로동고분군과 금호강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조사대상지역은 대구 불로동 고분군의 현상변경 허용기준 4구역에 포함되어 있어 건물신축에 앞서 2014년 5월 (재)세종문화재연구원에서 434.2㎡에 대해 입회조사를 실시하였다. 입회조사 결과 조사구역 내 이미 파괴된 약 56㎡를 제외한 트렌치 두 곳에서 삼국시대 수혈과 주거지 등 3기의 유구가 확인되 었으며 유물은 삼국시대 토기편 등이 출토됨에 따라 사업부지 중 일부 약 378㎡에 대해 정밀발굴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입회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본 발굴조사는 2014년 9월 2일부터 9월 22 일까지 실시되었으며, 발굴조사 결과 수혈 5기와 유물 21점이 확인되었다. 수혈은 현대경작층 바로 아래에서 확인되었으며, 주택이 밀집한 곳에서의 소규모 발굴조사이기 때문에 완전한 평면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 유구는 없는 상태였다. 이는 모든 수혈들이 주택 또는 도로하부로 유구의 절반 이상이 이어지기 때문에 조사의 한계가 있었다. 수혈의 내부에서는 내부퇴적토와 함께 삼국 시대 도질토기편, 연질토기편이 확인되었으며, 수혈의 조성 시기는 내부에서 출토된 도질토기로 볼 때인접한 불로동고분군의 조성시기 중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전반으로 추정되며, 주변에 위치하는 봉무동 유적에서 확인된 생활유적과 동일한 주거지의 부속시설로 판단된다. 조사결과, 조사대상지역에서 확인된 삼국시대 수혈은 북쪽에 위치하는 봉무동유적과 동일한 시기에 조성된 불로동고분군 집단의 생활유적으로 판단되며, 본 유적에서 조사된 수혈들은 불로동고분군 집단의 문화상을 밝힐 수 있는 좋은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사된 수혈들이 주변 주택과 도로 하부로 이어지고 있어 금번 발굴조사 지역과 인접한 지역에 대한 현상변경행위가 이루어질 경우 반드시 발굴조사를 실시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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