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조사

아산 동암리 유적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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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10 15:15 조회9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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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동암리 유적Ⅱ는 사업시행자 (학)금강학원에서 영동대학교 제2캠퍼스의 진입도로부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굴조사한 유적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행정구역상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 산31번지 일원에 대한 시굴조사(5,430㎡) 결과에 따라, 발굴전환된 범위 2,406㎡가 해당된다. 조사지역 주변은 음봉면의 중앙에 위치한 연암산을 중심으로 대부분 낮은 잔구성 구릉지대로 형성되어 있다. 이들 잔구성 구릉 주변에는 곡교천을 비롯한 곡교천의 지류들을 중심으로 비교적 넓은 충적지 및 평야지가 형성되어 있다. 유적은 곡교천 수계의 지류인 매곡천 유역의 용평천 지류역에 해당하는 해발 90m 내외의 구릉에 위치한다. 발굴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1동과 근대의 분묘 5기, 시대미상의 수혈 6기, 야외노지 2기, 주혈 3 개가 확인되었다. 유물은 합인석부, 공열토기, 퇴화이중구연단사선문토기 등 청동기시대 유물 9점이 출토 되었다.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구릉 정상부인 동쪽 경계 부근에서 확인되었으며, 주축방향은 남-북 방향, 평면형태는 세장방형이다. 또한 잔존 깊이가 약 50㎝ 정도로 비교적 잔존상태가 양호하다. 내부에서 유물은 합인석부, 공열토기, 퇴화이중구연단사선문 토기 등이 출토되었다. 청동기시대 전기의 주거지가 장방형주거지가 대부분이고, 후기로 갈수록 방형과 원형주거지가 두드러지는 경향과 비교해보면 아산 동암리 유적Ⅱ에서 확인된 주거지는 청동기시대 전기의 세대 단위로 구분되기 이전의 확대가족 단위가 영위했던 주거지로 추정된다. 청동기시대 주거지의 시기는 청동기시대 주거지의 평면형태와 내부구조, 출토유물 등으로 보았을 때, 청동기시대 전기 후반으로 비정해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산 동암리유적Ⅱ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청동기시대 주거지를 통해서 인근 곡교천 유역의 생활유적들과 아울러 청동기시대 생활상 연구에 기초자료를 제공해 주었다고 생각된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청동기주거지 1동만이 확인되었지만, 주거지는 구릉정상부의 평탄면에 구릉의 진행방향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입지하고 있다. 주변의 조사 예를 참고하면 보통 2~4기의 주거지가 일직선상으로 배치되며 위치한다. 주거지가 연결되는 배치라기보다는 일정공간의 공지를 사이에 두고 주거지가 배치되는 양상을 감안한다면, 이번 발굴조사한 구릉의 진행방향인 남쪽으로 주거지가 추가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주변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루어지면 본 유적의 성격도 보다 명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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