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동 25-11번지 유적에서는 고려시대 건물지 1동, 수혈 2기, 조선시대 수혈주거지 1동, 수혈 7기등 모두 11기의 유구가 조사되었으며, 이중 5호 수혈과 비교하였다. 5호 수혈은 조선시대 후기 유구로서 의도적인 폐기현상이 관찰되었고, 본 유적의 수혈은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것으로 후대 교란토와 함께 자연폐기된 양상으로 파악하였다.
한편, 본 유적은 비록 소수의 유구가 확인되었지만, 주변 공평동 25-11번지·대구 동문동 38-6번 지·공평동 68번지 유적의 양상과 비교하였을 때 대구읍성 동남부에 형성된 주거지역과 관련된 것으로 보았다. 위와 같이 이번조사에서는 한정된 정보만을 갖고 있는, 소량의 유구 및 유물이 출토되었지만, 다행히도 동일유적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공간적·형태적으로 다수의 연관성을 보이고 있는 유적들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비교가 가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