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조사

청도 학산리 유적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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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6-10 15:11 조회8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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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학산리 유적은 경북 청도군 이서면 학산리 산24번지 내 완만한 구릉의 사면부에 위치한다. 이서면 소재지에 위치하는 이서초등학교에서 북서쪽으로 약 700m 정도 떨어진 해발 120m 내외의 야트막한 야산지대이다. 주변으로 유적의 북동편 약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충열사 및 14의사 묘정비가 있는 용강서원이 위치한다. 이 지역은 청도지역의 초기국가인 이서국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하나인 도평리가 동쪽으로 2km 떨어져 위치하며 그레이스 골프장 조성과정에서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친 분묘 유적이 확인된 대전이유적이 서족으로 2km 범위내에 위치하고 있다. 조사지역이 포함된 산24번지 일원은 2000년 시굴조사 과정에서 남사면 구릉사면부의 경우 조선시대 토광묘 다수가 확인되었으나 금번 조사지역은 남동편이 트인 두 개의 골짜기를 포함하고, 북서편이 막혀 있어 마치 삼지창 형태를 띠고있는 구릉의 안쪽 지역이다. 주로 북동향의 구릉의 사면부에 국한되는 바람에 유적의 빈도가 높지않다. 금번 발굴조사에서는 수혈 8기, 주혈 2기, 구상유구 2기가 확인되었더, 유물은 조선시대 기와, 도기편 등이 확인되었다. 동일유구 내에 시기를 달리하는 유물이 혼재하거나 구릉의 경사면에 단을 만들고 그 아래쪽에 도랑형태로 배수구 시설이 위치하는 경우에는 예외 없이 비닐이나 끈 등이 확인되어 최근에 조성된 유구로 판단된다. 특히 수혈 내 도기를 넣은 매납시설 등이 2~3곳에서 확인되고 있어 옹관 등의 가능성에 주목된다. 주변에 기와나 도기편 등이 다수 확인되지만 관련유구는 조사지역 외곽 경사면 윗부분 구릉의 평탄면에 입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조사내용에 언급된 바와 같이 금번 발굴조사지역 퇴적토 내에서 도기, 기와, 자기편 등이 확인되나 발굴조사지역 내에서는 관련시설을 찾기가 어려운관계로 경사면 상단의 시굴조사 미 실시지역에 생활 및 분묘유적이 존재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향후 주변지역에 대한 형질 변경 등의 조치이전에 시굴 조사 등을 통한 최소한도의 매장문화재 조사를 거쳐 산 24번지 일원 구릉에 대한 종합적인 고고, 역사학적 기록보존이 수반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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